정 회장이 밝힌 3개 합의사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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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금강산지구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공동개발하기로 하며 금년 4월 중순 이를 위한 현지조사단을 보내며 이들 방문단에 대한 왕래는 양측의 해상과 육로를 직접 통하기로 하였으며 우리측에서 금강산지구의 관광을 위하여 들어가는 사람들은 우리정부당국의 조사증을 받은 후 북한측의 심사를 거쳐 동부지구군사분계선을 통과하여 왕래한다.
2,소련의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 공동진출에 대해서는 소금·코크스·가스등 경제성이 있는 분야에 공동진출, 참여한다.
3,원산조선소와 원산에 있는 철도차량공장은 합영법에 의한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하여 제품을 생산, 소련에 수출한다. 정 회장은 위의 모든 사업이 정부의 승인을 받는 날부터 효력을 발생하기로 합의하고 의정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고향을 방문, 북한당국의 성의 있고 따뜻한 주선으로 많은 친지들도 만났다』고 밝히고 『국민의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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