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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클립] 고기능성 자연주의 화장품으로 K뷰티 영토 넓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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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3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1층에 연 화장품 브랜드 ‘연작’의 1호 매장. 연작은 개발 단계부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진 화장품이다.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3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1층에 연 화장품 브랜드 ‘연작’의 1호 매장. 연작은 개발 단계부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진 화장품이다.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가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하고 체험 마케팅과 면세점 사업을 강화하면서 K뷰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에 공들이는 신세계 #연작·비디비치 등 독자 브랜드에 #시코르·면세점 등 매장도 강화

‘자연의 작품’이라는 뜻을 지닌 연작은 한방 원료를 담은 고기능성 자연주의 화장품이다.

‘자연의 작품’이라는 뜻을 지닌 연작은 한방 원료를 담은 고기능성 자연주의 화장품이다.

23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화장품 브랜드 ‘연작(YUNJAC)’의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연작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새로운 자체 화장품 브랜드로 ‘자연의 작품’이라는 뜻이다. 연작은 고급 한방 원료를 사용한 고기능성 자연주의 화장품이다. 고급 화장품 제조 기술을 보유한 이탈리아 기업 인터코스의 기술을 적용해 한방의 단점을 보완했다. 기능성을 높이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화장품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시코르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 셀프바에서 고객들이 화장품을 테스트하고 제품을 구매한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 셀프바에서 고객들이 화장품을 테스트하고 제품을 구매한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연작은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에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특히 연작의 면세점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개발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했기 때문이다.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연작의 출시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작은 향후 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에 진출해 2020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멤버십에 가입하고 마일리지를 쌓으면 이를 화장품 자판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멤버십에 가입하고 마일리지를 쌓으면 이를 화장품 자판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연작 출시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02년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올해는 화장품에서만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색조화장품 비디비치가 그 중심에 있다. 중국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으며 지난해 229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는 1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외국인 유학생 블로거를 초청해 K뷰티 패키지 체험 행사 이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외국인 유학생 블로거를 초청해 K뷰티 패키지 체험 행사 이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딥티크·아워글래스·바이레도·산타 마리아 노벨라 등 다양한 해외 브랜드의 매장도 잇따라 열었다. 백화점의 오프라인 뷰티 매장도 차별화했다. 뷰티 편집숍 시코르가 대표적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테스트해볼 수 있는 ‘메이크업 셀프바’와 ‘헤어 셀프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 아티스트로부터 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코덕(코스메틱 덕후·화장품을 좋아하는 사람을 뜻하는 인터넷 신조어)들의 놀이터’란 별명이 생길 정도다.

신세계면세점 비디비치 매장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비디비치 매장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시코르는 다양한 체험 공간과 럭셔리 브랜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기 제품 등을 앞세워 20~30대 고객들을 백화점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해외잡화담당 상무는 “올해 9개 시코르 매장을 열었고 현재 15개인 매장을 내년까지 총 4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신세계백화점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도 K뷰티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300여개의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에 인기다. 신세계면세점에서 올해 국내 화장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3%인데 지난해보다 44% 성장했다.

성화선 기자 s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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