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로 핫해진 황인범, A매치 4경기만에 데뷔골 폭발

중앙일보

입력

16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파나마의 경기. 황인범(가운데)이 두번째 골을 성공하고 선제골을 넣은 박주호(오른쪽)와 황희찬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파나마의 경기. 황인범(가운데)이 두번째 골을 성공하고 선제골을 넣은 박주호(오른쪽)와 황희찬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핫 플레이어'로 뜬 황인범(22·대전 시티즌)이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까지 넣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전반 5분에 터진 박주호(울산 현대)의 골이 리드를 이끌었다. 황희찬(함부르크)이 오른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후방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박주호에게 연결했고, 이 패스를 받은 박주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차 넣어 선제골을 연결시켰다.

이어 한국은 전반 32분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황인범은 오른 측면을 돌파한 손흥민의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받은 뒤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점수 차를 벌리는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압디엘 아로요(산타 클라라)에게 헤딩골로 실점해 1골 차로 마쳤다.

이날 남태희(알 두하일)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황인범은 쉴새없이 뛰면서 파나마 중원을 흔드는 역할을 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금메달을 따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의 눈에도 들면서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 출범 후 모든 경기에 나섰던 황인범은 결국 파나마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까지 성공시켰다. 상대 수비에 밀집돼있던 손흥민의 패스를 지체없이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든 게 인상적이었다.

천안=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