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분당에 불쾌감…한통련 인사들과 환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김대중(DJ)전 대통령이 지난 20일 "나라가 잘 되려면 국민이 훌륭해야 하고 (대통령이)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정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동교동 자택을 방문한 한통련 인사들과 환담하면서다. 한통련은 1972년 10월유신이 선포되자 재일동포들이 결성한 한국민주회복통일촉진국민회의(한민통)의 후신이다.

이날 만남은 DJ의 도쿄(東京)납치사건 이후 30년 만에 이뤄졌다. DJ는 이들에게 "과거 역사를 보면 뜻있게 살고 최선을 다한 사람들이 생전에 평가를 못 받고 역사 속에서 재평가받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한정 비서관은 최근 민주당 분당사태에 대해 "(DJ가)불편해한다"고 심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측근은 "분당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라고 했다.

박신홍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