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 붕괴, 추가 하락 깊지 않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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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300선 붕괴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동시 매물 공세 속에 1,300선마저 붕괴돼 1,295.76에 마감된 25일 오후 서울 시내 증권사 객장에서 한 개인투자자가 시세 현황판을 지켜보며 앉아 있다.(서울=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25일 1300 아래로 밀렸다. 개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295.76으로 마감, 전날보다 37.62포인트(2.82%) 급락했다. 코스피지수가 1300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 1월23일 1297.43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팀장은 "1300선 하향 이탈은 심리적인 측면에서 지지력을 형성됐던 부분을 상실한 것이어서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겠지만 추가 하락이 깊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1300 아래로 밀릴 경우 외국인 뿐 아니라 국내 기관의 손절매와 투매로 인한 매물 부담을 우려하는 시각이 높지만 이미 이같은 현상은 전개돼왔고, 주가 하락에 반영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황창중 팀장은 "최근 조정을 불러온 근본적인 이유인 상품시장 과열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해외증시 급락 등이 일단락돼야 한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과 이머징마켓이 진정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월말 발표되는 산업생산 및 수출 지표가 향상됐을 것으로 보여 공격적인 외국인 매도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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