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부모 잃은 아이들에 희망을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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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경기도 광명시에 사는 조재권(11.초등 5년)군은 소년 가장이다. 8년 전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1급인 어머니(43)와 7살 남동생을 보살피며 살고 있다.

중학교 2학년인 윤지현(14.인천시 효성동)양은 거동이 불편한 팔순 할아버지.할머니와 하반신이 마비된 아버지(46)를 돌보고 있다. 윤양이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중증 후유장애 1급 판정을 받았고, 어머니는 윤양이 어릴 때 집을 나갔다.

조군과 윤양처럼 국내에서 교통사고로 부모가 사망하거나 중증 장애를 입어 생계가 어려운 18세 이하 유자녀는 현재 2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tbs 교통방송이 이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24일 '교통사고 유자녀돕기 10시간(오전 10시~오후 8시) 특집 생방송'을 한다. 탤런트 김성환과 개그우먼 박희진, 방송인 박철, 성우 배한성.송도순 등 교통방송의 인기 진행자들이 참여한다. 오전 11시~오후 6시 서울 종로 제일은행 본점 앞에서는 거리모금 이벤트도 진행한다. ARS(060-700-9510)로 모금된 성금은 형편이 어려운 교통사고 유자녀들에게 전달된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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