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전쟁」최우선|아시아 등에 새시장 확보주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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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로이터=연합】「윌리엄·베리티」미 상무장관은 13일 미국의 군비증강시대는 끝나가고 있으며 1990년대는 「경제전쟁」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레이건」대통령의 집권 8년은 대부분 군비강화에 바쳐졌으나 이젠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말하고『이제 1990년대에 일어날 일은 경제전쟁이며, 경제전쟁은 곧 무역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상무성의 수출촉진회의에서 아시아와 유럽에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미국은 다른 수출국보다 앞서 이들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내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부시」차기대통령이 무역에 정책 우선순위를 둘 것이며 어떻게 하면 이 분야에서 확실한 선두주자가 되느냐에 모든 정책을 집중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베리티」장관은 해외시장에 더 많은 미국상품을 수출하기 위해 미 기업인들이 기술을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독점금지법을 개정하는 등 무역 장애요인을 제거하고 미국인들의 국제무역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두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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