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부른 靑 유은혜 논평, 이낙연도 "아쉬움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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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이낙연 국무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유은혜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이낙연 국무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관련된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의 논평에 대해 “좀 더 사려 깊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지난 2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 내용에 대해 ‘유 부총리 임명에 야당만 반대하고 국민 과반은 임명에 찬성한 것이냐’는 질문에 “국민의 우려를 충분히 존중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 대해 “인사가 몹시 어렵다는 것을 통감하고 있다. 모든 국민께서 만족하시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며 “검증 부실 등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을 보완해 국민의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1년 사이 장관급 낙마가 5명 있었다. 청문회에 오기 전 단계에서 낙마했다는 것은 그만큼 여론을 존중했다는 뜻”이라며 “모든 인사에는 이의가 따른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한 사례가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른바 친문(친문재인)이 아닌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며 “협치내각 구성을 위해 야당 의원님들도 상의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또 유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인사청문회법에 허용된 범위 내의 인사였다”고 말했다.

앞서 김의겸 대변인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유 부총리가 인사청문회에서)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했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비추어 결정적인 하자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국회에서 반대하는 여론이 야당을 중심으로 해서 있지만 그게 일단 절대다수인가, 거기에 대해서 의문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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