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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환경미화원과 연봉 비교…폄하 의도 아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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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웅 (사)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이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상한액과 등급제 도입을 골자로 한 FA 제도 개편안은 선수의 권익뿐만 아니라 KBO 리그의 경쟁력 제고에도 부정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선웅 (사)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이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상한액과 등급제 도입을 골자로 한 FA 제도 개편안은 선수의 권익뿐만 아니라 KBO 리그의 경쟁력 제고에도 부정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1일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제도변경 관련 기자회견에서 환경미화원과 프로야구 선수의 최저연봉을 비교해 언급한 것을 사과했다.

선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FA 제도변경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언급된 최저연봉 4000만원 부분은 선수협의 희망 사항으로 이를 KBO에 역제안하거나 반드시 받아야 하는 금액을 언급한 것이 아님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간담회에서 프로야구 선수들의 최저연봉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면서 환경미화원의 초봉을 비유해 환경미화원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선수협 김선웅 사무총장은 “환경미화원과 비교해 프로야구 선수들이 우월하거나 환경미화원의 초봉만큼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특정 직업을 폄하하기 위한 뜻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육체노동을 직업으로 삼는 다른 직업과 비교를 위해 국가에서 책정한 직업군을 찾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비교를 한 점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로야구 선수 최저연봉을 환경미화원 최저연봉인 4000만원까지 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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