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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메시의 바르셀로나 상대로 첫골 도전

중앙일보

입력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손흥민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손흥민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6)이 올 시즌 첫 골에 재도전한다. 이번 상대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소속팀 스페인 FC바르셀로나다.

4일 챔피언스리그서 맞대결 #대회 103골 터트린 메시 상대 #손, 7경기 만에 마수걸이골 노려

손흥민은 오는 4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 출격을 대기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각종대회에서 도합 18골을 몰아쳤지만, 올 시즌 6경기에 나서 아직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올 여름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토트넘 프리시즌 등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3달반 동안 이동거리만 4만7700마일(7만6766km)에 달하면서, 영점 조준을 잡는데 애를 먹었다.

지난달 30일 허더즈필드전에서 팀 승리에 기여한 토트넘 손흥민(가운데). [토트넘 소셜미디어]

지난달 30일 허더즈필드전에서 팀 승리에 기여한 토트넘 손흥민(가운데). [토트넘 소셜미디어]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공격포인트가 없다고 비판하지만, 손흥민은 찬스가 나면 골을 넣겠다며 담담한 입장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허더즈필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칼날같은 패스로 페널티킥의 시발점 역할을 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득점 능력을 지닌 선수인 만큼 마수걸이골만 터진다면, 앞으로 연속골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토트넘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B조에 인터밀란(이탈리아), 바르셀로나, 에인트호번(네덜란드)와 한 조에 속했다. 토트넘은 1차전에서 인터밀란에 1-2 역전패를 당하면서 조 꼴찌(4위)에 처져있다.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와 2차전에서 패할 경우 조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게 된다.

게다가 토트넘은 델리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손흥민과 주포 해리 케인의 어깨가 무겁다.

손흥민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7월29일 미국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프리시즌 1호골을 터트렸다. 다만 당시 바르셀로나는 메시 등 주축이 빠졌다.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바르셀로나 공격수 메시. [메시 인스타그램]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바르셀로나 공격수 메시. [메시 인스타그램]

이번엔 바르셀로나는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등이 총출동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에서 에인트호번을 4-0으로 대파했다. 당시 메시는 대회 최다인 8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03골을 터트린 특급스타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스페인 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면서, 메시는 토트넘전을 통해 반전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 [토트넘 소셜미디어]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 [토트넘 소셜미디어]

손흥민의 롤모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다. 손흥민은 “메시는 타고난 천재 같다. 반면 호날두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천재 같다. 나도 노력파”라고 말한적이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당시 레알 소속이었던 호날두를 상대했다. 다만 후반 44분 교체출전해 4분 뛰는데 그쳤다. 리턴매치인 조별리그 4차전에는 결장했다.

손흥민은 이번에 메시를 첫 상대한다. 손흥민은 허더즈필드전 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메시와 만남이 기대되느냐’는 질문에 “메시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모두 세계적인 선수들이다”면서도 “우리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만큼 한번 부딪혀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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