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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천년의 숨결]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 '전어' 산해진미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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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강진만생태공원을 찾은 주민들이 갈대 길을 걷고 있다. 강진만 일대에서는 가을철을 맞아 음식문화큰잔치와 갈대축제 등이 열린다. [사진 강진군]

강진만생태공원을 찾은 주민들이 갈대 길을 걷고 있다. 강진만 일대에서는 가을철을 맞아 음식문화큰잔치와 갈대축제 등이 열린다. [사진 강진군]

축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전남 강진에서는 굵직한 축제들이 열린다. 예로부터 강진은 맛으로 이름난 남도에서도 ‘동순천’ ‘서강진’으로 불릴 만큼 음식 맛이 좋은 곳이다.

가을 강진은 축제의 무대…음식·갈대 등 테마축제 #5일 ‘전어축제’, 12일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개막 #20일 개막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로 대미 장식

강진만의 가을축제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찰 전어로 막을 올린다. 강진만에서 잡힌 싱싱한 전어와 각종 생선회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강진 마량미항찰전어축제’를 통해서다. 올해로 10회째인 축제는 오는 5일부터 3일간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열린다.

강진청자축제 당시 레저 프로그램 참가자들. [사진 강진군]

강진청자축제 당시 레저 프로그램 참가자들. [사진 강진군]

전어축제가 끝나면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시작된다. 12일부터 3일간 강진만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전남도가 지원하는 대규모 이벤트다. 올해는 1000인 오찬과 남도음식 경연대회, 강진밥상 체험 등을 통해 강진과 남도의 맛을 알린다. 강진만 갈대숲 낭만체험과남도큰장터, 푸드트럭 ‘달빛 야시장’ 등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다. 어린이들을 위한 ‘음식체험관’에서는 튼튼먹거리 탐험대와 글로벌 VR 게임센터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다양한 음식들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많다. 강진 전통된장 만들기와 떡메치기를 이용한 떡 만들기 등이 대표적이다. 상설체험 코너로는 음식 애니메이션관과 푸드 트릭아트 포토존 등을 즐길 수 있다. 유명 유튜버들과 함께하는 먹방 토크와 남도밥상 한상차림 시식, 구매한 농수축산물을 유명 셰프가 요리해주는 ‘장바구니를 부탁해’ 등도 눈길을 끈다.

강진의 새로운 명소인 가우도 집라인. [사진 강진군]

강진의 새로운 명소인 가우도 집라인. [사진 강진군]

가을축제의 대미는 20일부터는 9일간 열리는 ‘제3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장식한다. 삶에 지친 도시민들이 갈대 물결 사이를 거닐며 휴식할 수 있는 자연친화형감성축제다. 남해안 최대 규모인 1131종의 생물들이 살아가는 강진만은 천혜의 생태자원이자 힐링 공간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강진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강진이 지닌 무한매력을 선사하기 위해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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