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진과 쓰나미로 수백여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위로전을 보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이달 9~11일 국빈 방한해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당시 두 정상은 양국의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다.
30일 문 대통령은 위로전에서 “술라웨시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번 재해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피해를 본 지역 주민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국민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특히 실종자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조코 위도도) 대통령님의 지도력 아래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고 해당 지역 주민과 인도네시아 국민이 이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규모 7.5의 강진과 함께 쓰나미가 발생해 현재까지 830여 명의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 규모가 수천명에 이를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