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재미교포 합영 3개사 인가|은행·무역·관광사 공채발행·호텔신축 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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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로스앤젤레스=연합】북한당국은 미주 교포의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기 위해 최근 은행·무역·관광 등의 업무를 맡게될 3개 합영회사의 설립을 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로스앤젤레스소재 고려문화센터의 「그레이스·안」사무장은 북한당국이 최근재미교포 자본만으로 구성된 고려상업은행과 금강산국제무역개발회사·금강산 국제관광회사 등 3개 민간기업의 설립을 인가했으며 이들 3개회사의 사업홍보와 공채발행 등 미주내 대행역할은 고려문화센터가 맡게됐다고 밝혔다.
금강산 무역개발회사는 현재 금강산에 건설중인 양각도 호텔 부대시설공사에 관여하고 있고, 금강산 관광회사는 해외교포들의 북한방문과 투자상담 등을 주선하며, 고려상업은행은 해외교포만으로 주주를 구성해 금년1월부터 업무를 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 합영회사의 대표인 3명의 LA교포가 최근 평양으로 떠나 세부사항을 완결짓고 이달중에는「은행전문가와 호텔설계사가 북한을 방문, 이른바 「민족통일공채」라는 공채발행과 호텔신축사업 등을 다루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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