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특혜학군" 계획 백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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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시교위는 6일 89학년도 인문계고입배정에서 8학군 중 강남·서초 지역 소재고교에 같은 학군내인 송파·강동 거주학생들의 배치를 제한키로 했던 방침(중앙일보 1월 5일 보도)을 철회, 종전처럼 균등한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같은 8학군 내에서는 구분 없이 거주지와 지하철·버스노선 및 성적 등을 고려한 컴퓨터배정에 의해 고교배정을 받게됐다.
김상준 서울시교육감은 이와 관련, 『올해 송파·강동 지역에 4개 고교(56학급 규모)가 신설 또는 전입돼 8학군학생을 강남·서초구와 강동·송파구의 2개 지역으로 나눠 수용하려했으나 8학군 자체가 이른바 명문고교 집중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데다 이를 다시 세분할 경우 더욱 좁혀진 특정지역에 이들 학교 입학 기회를 독점하게 하는 「특혜학군」이 생긴다는 비판이 많아 동일학군 내에서는 균등한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강동·송파 지역의 수용능력여부와 관계없이 지하철·버스노선을 고려한 통학시간과 성적 등을 참작해 불이익이 없도록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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