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20일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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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당파가 20일 집단탈당, 국회에 '국민참여통합신당'(약칭 통합신당)이란 이름으로 새 교섭단체를 등록한다. 이에 따라 정국은 한나라당.민주당과 통합신당의 세 교섭단체가 주축이 된 새 구도로 재편된다.

통합신당 측은 19일 "지역구 의원 36명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부영(李富榮)의원 등 '통합연대'소속 의원 5명을 포함, 41명이 교섭단체에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신당은 한나라당(1백49석), 민주당(65석)에 이은 원내 제3당이 된다. 원내의석을 가진 정당은 자민련(10석).개혁당.통합21.민국당.하나로연합을 포함해 8개가 됐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민주당적을 가지고 있고, 盧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른바 친노세력은 통합신당에 포진한 이 같은 기형적 1강(强)2중(中)구도로 향후 청와대와 국회 관계에는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신당파는 19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단독 출마한 김근태 의원을 원내대표(총무)로 선출했다. 정책위의장에는 민주당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정세균(丁世均)의원이 선출됐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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