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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뷰티] 얼굴 피부 때 빼고 광내기, 각질 제거의 기술

중앙일보

입력

바쁜 일상에 시간 내기 어려워할 엄두를 못 냈던 뷰티 케어들이 많습니다. [추석 뷰티]는 '여유만 있으면 해볼 텐데…'란 아쉬움이 있던 뷰티 케어들을 추석 연휴 기간 차근차근 시도해볼 수 있도록 최신 정보와 팁을 4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요즘 유난히화장이 들뜨거나 피부가 푸석하다면 딥클렌징으로 각질과 과잉 피지를 제거해보자. 약 30분정도 시간을 내 집에서 할 수 있는 딥 클렌징법을 소개한다. [Photo by Coline Haslé on Unsplash]

요즘 유난히화장이 들뜨거나 피부가 푸석하다면 딥클렌징으로 각질과 과잉 피지를 제거해보자. 약 30분정도 시간을 내 집에서 할 수 있는 딥 클렌징법을 소개한다. [Photo by Coline Haslé on Unsplash]

평소 대충하는 세안만으로는 환한 피부 톤을 유지하기 어렵다. 오랜만에 여유로운 연휴 동안 딥 클렌징으로 피부 속 때 빼기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코 주변에 거뭇거뭇한 블랙헤드, 피지가 많은 턱과 이마 부분에 군데군데 올라온 화이트헤드 등은 모두 매일 대충하는 세안 습관으로 인해 생긴다. 특히 올여름 유난히 더웠던 탓에 넓어진 모공 틈으로 더 많은 피지가 쌓였을 확률이 높다. 외부 온도가 1도 높아질수록 피지 분비량은 10%씩 늘어난다. 모공 속 쌓인 피지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갑자기 일교차가 커지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접어들어 뾰루지 등 트러블이 올라오기 쉽다.

②딥 클렌징, 블랙헤드 제거 노하우

▶1단계 : 스팀타월로 모공 열기
환절기에 접어들어 화장이 유난히 들뜨거나 피부가 푸석하게 느껴진다면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증거다. 특히 세안 후 로션이나 보습 크림 등으로 충분히 보습 케어를 하는 데도 피부의 건조감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면 오래된 각질이 쌓여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이는 곧 피부의 유분과 수분의 균형이 깨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피부 세포의 재생 주기는 평균 28일, 4주 정도다. 정상적인 각질 탈락이 이루어진다면 유분과 수분의 균형이 좋은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노화 혹은 외부 환경의 급작스러운 변화로 오래된 각질이 자연스레 탈락하지 않고 남아있으면 각질 본연의 기능을 잃게 된다.
오래된 각질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팩을 하거나 보습 크림을 듬뿍 바르는 등 수분 공급을 한다고 해서 피부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딥 클렌징으로 피부 표면에 남아있는 오래된 각질을 제거하고 모공 속 과도한 피지를 제거한 뒤 수분과 유분을 채워줘야 피부가 정상 궤도를 찾고 건강한 각질층을 유지할 수 있다.

스팀 타월로 모공을 열고 피부 표면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과정이다. [중앙포토]

스팀 타월로 모공을 열고 피부 표면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과정이다. [중앙포토]

각질 케어 및 모공 케어를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바로 피부를 부드럽게 이완시켜주는 작업이다. 피부 관리를 받을 때 가장 첫 단계에 따뜻한 수건을 얼굴 위에 올려 두는 이유다. 스팀 타월은 집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피부 관리법이다. 스팀 타월은 깨끗한 거즈 손수건이나 면 수건에 물을 적신 뒤 비닐에 싸 전자레인지에 1~2분 정도 돌리면 편하게 만들 수 있다. 너무 뜨거우면 피부 자극이 될 수 있다. 체온보다 약간 높은 정도면 충분하다. 가볍게 세안한 후 약 5분 정도 올려두면 된다.

▶2단계 : 부드럽게 피지와 각질 제거하기
스팀타월로 모공을 충분히 열었다면 모공 속 피지를 부드럽게 빼낼 차례다.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크림이나 오일 타입의 클렌징 제품을 적당량 덜어 부드럽게 마사지하면서 피지를 녹여낸다. 약 5분 정도 얼굴 곳곳을 손가락으로 충분히 롤링하면서 마사지한다. 오래된 피지가 끼기 쉬운 콧잔등 부분이나 턱 등은 보다 세심하게 문지른다.

오일, 스크럽, 크림, 밤 타입 클렌징 제품으로 피부 표면을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약 5분 정도 꼼꼼하게 롤링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오일, 스크럽, 크림, 밤 타입 클렌징 제품으로 피부 표면을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약 5분 정도 꼼꼼하게 롤링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물을 약간 묻혀 한 번 더 마사지하고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구어 낸다. 오일이나 크림 클렌저의 유분기가 부담스럽다면 거품 타입의 클렌저로 한 번 더 씻어 내도 좋다.
얼굴의 피지와 각질이 과하게 쌓여있거나 피부가 예민하지 않은 편이라면 조금 더 강력한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도 좋다.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 제품이나 피부 각질을 녹이는 AHA(알파 하이드록시산), BHA(베타 하이드록시산) 등의 성분이 들어있는 화학적 각질 제거제(필링제) 등이다. 하지만 이때도 코와 턱, 이마 등 피지가 많은 T존 부위만 사용하는 것이 좋고, 건조해지기 쉬운 양 볼 부분인 U존은 크림이나 오일로 마사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스크럽, 필링 등으로 피부는 미세한 상처를 입지만 상처를 치유하는 재생과정을 통해 더 건강한 피부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재생이 지연되고 늦어질 경우 피부는 예민해지며 홍조, 건조 증상 등이 생기기도 하니 주의한다.

▶3단계 피부 진정시키기  
오일이나 크림 클렌저로 1차 마사지를 한 뒤 2차 물세안 혹은 거품 세안까지 마쳤다면 딥 클렌징은 어느 정도 끝난 상태다.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적절한 수분과 유분을 공급하는 마지막 작업이 필요하다.
피부를 진정시키고 열린 모공을 닫기 위해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시트팩이다. 미리 냉장고에 넣어둔 차가운 시트팩을 얼굴에 올려두는 것만으로 피부가 쉽게 진정된다.

클렌징 이후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시트 마스크만큼 편리한 제품이 없다.

클렌징 이후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시트 마스크만큼 편리한 제품이 없다.

시트팩이 없다면 화장용 솜이나 키친타월을 활용할 수도 있다. 비닐 팩에화장 솜이나 키친타월을 넣고 평소 사용하던 스킨을 충분히 뿌려 적신 뒤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해두면 된다. 화장 솜 스킨 팩은 여름에 햇볕이나 더위로 피부 홍조가 올라오거나 자극받았을 때 활용하기도 좋다. 양 볼에 한 장씩 올려두면 자극받은 피부가 빠르게 가라앉는다.

화장솜에 평소 사용하던 스킨을 충분히 적셔 얼굴 위에 올려 놓아도 좋다. 이때 차갑게 해둔 스킨을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화장솜에 평소 사용하던 스킨을 충분히 적셔 얼굴 위에 올려 놓아도 좋다. 이때 차갑게 해둔 스킨을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딥 클렌징 후 팩으로 피부를 진정시켰다면 마지막으로 피부에 수분과 유분을 공급할 차례다. 촉촉한 보습 크림을 충분히 발라 마무리한다. 이때 지성 피부라고 해서 크림을 멀리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피부 표면에 오일로 막을 씌워줘야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지 않는 효과가 있다. 어떤 피부든 어느 정도의 유분은 필요하다는 얘기다.

글=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도움말=더엘클리닉 서수진 원장·미르테 by 혜정 박혜정 에스테티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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