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한국」장례 밝다μ&&과학자 되고 싶다. 28.4%로 가장 많아|과학진흥재단, 농촌초교생 의식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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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우리 나라 농촌 초등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자연이며 가장 갖고싶은 과학기구는 컴퓨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광섬유 등 첨단과학용어에 대해서는 절반 가량이 기초지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장래의 희망직업으로는 과학·기술자를 가장 많이 꼽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이 지난 3∼11월 경기도 등 전국 8개도 26개 군에 있는 초등학교 4, 5, 6학년 학생 3천1백12명을 대상으로「과학에 대한 의식구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자연이 27.1%로 으뜸이고 이어 ▲산수(13.2%) ▲체육(12.6%) ▲도덕(12.0%) ▲음악(11.8%)의 순이며 국어는 5.7 %에 불과했다.
「지금 가장 가지고 싶은 과학기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72.2%가 컴퓨터 ▲10.6%가 현미경 ▲7.2%가 망원경을 각각 꼽아 어린이들의 첨단과학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반영했다.
또 학생들의 89.1%가 「자연시간의 실습에 적극 참여한다」고 응답했으며 ▲실습 및 관찰학습의 확대(35.3%) ▲과학전문교사의 지도(20.3%) ▲실험기구·약품의 확보(18.3%) 등을 원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첨단과학용어 (반도체·광섬유·컴퓨터·초전도체·인공지능·유전공학)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는 ▲「내용을 조금 안다」가 41.2% ▲「들어보았으나 내용은 모른다」가 44.9%로 나타나 청소년 중 약 86%가 미래의 첨단과학시대에 대해 나름대로 관심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래 원하는 직업은 과학·기술자가 28.4%로 ▲교수·교사(26.0%) ▲운동선수(10.7%) ▲의사(10.2%)를 전체적으로 앞질렀으나 여학생들은 교수·교사를 가장 선망(40·2%)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가 될 경우 34%가 우주과학자를 원했으며 이어 ▲의학(17.4%) ▲전자공학(10.7%) ▲지구과학(6.9%)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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