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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라이프스타일 변화 바람 타고 코인빨래방 시장 ‘쑥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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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절감을 위해 무인화가 가능한 코인빨래방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직원이 상주하지 않아도 24시간 언제든지 무인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인빨래방은 운영과 이용 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또 날씨나 시간에 상관없이 빠른 시간 내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할 수 있는 빨래방의 편리함 덕분이다.

싱글족?맞벌이 늘며 이용객 급증 #상반기 매장 수 2100여개 19%p ? #크린토피아, 서비스 차별화로 1위 #전국 AS망, 스마트 세탁함 등 주목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탁기와 건조기를 갖춰 이용자에게 세탁 공간을 제공하는 국내 코인빨래방의 매장 수는 상반기 기준 2100여 개로 지난해 연말 대비 19%p가량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크린토피아 코인빨래방이 상반기에만 103개 매장을 오픈하며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스페인·미국·일본 등 제조사 교육을 받은 AS 전담 조직으로부터 신속한 기계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크린토피아의 장점이다. [사진 크린토피아]

크린토피아 코인빨래방이 상반기에만 103개 매장을 오픈하며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스페인·미국·일본 등 제조사 교육을 받은 AS 전담 조직으로부터 신속한 기계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크린토피아의 장점이다. [사진 크린토피아]

코인빨래방, 24시간 이용 가능한 생활 속 필수 업종

빨래방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는 가사노동의 주체가 다양해진 데 있다. 가사노동이 전업주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빨래의 수고와 부담을 덜어주는 코인빨래방은 생활 필수 업종이 됐다.

또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형 주거 공간에 실내 세탁 공간이 충분하지 않을 때 활용하기 좋다. 24시간 동안 운영하므로 심야 시간대는 물론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다는 편의성도 장점이다.

환경적 요인도 코인빨래방 이용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몇 년간 계절과 관계없이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장마·한파·폭염 등 가정 내에서 세탁하기 어려운 상황이 잇따르면서 코인빨래방은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 불황에도 46% 늘어난 코인빨래방 시장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코인빨래방은 올해 상반기에만 385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해 상반기 223개보다 1.7배가 늘어난 수치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800여 개 매장이 문을 열어 전년 코인 빨래방 수 1757개 대비 약 46%p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코인빨래방의 대표 주자인 크린토피아에서는 상반기에만 103개 매장을 오픈하며 지난해 대비 약 56%p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약 250개의 신규 매장 출점을 기반으로 국내 코인빨래방 시장 확장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완전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코인빨래방도 있지만 ‘크린토피아+코인워시’ 멀티숍은 영업시간 동안 점주가 매장에 상주해 있어 직접 대면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윤선미 크린토피아+코인워시 여수웅천점 점주는 “빨래방은 성수기나 비수기가 없어 항상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생업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전국적 사업망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진화

국내 코인빨래방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크린토피아에서는 본사가 가진 노하우와 전국적인 AS망을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하고 있다. 크린토피아에서는 직접 스페인·미국·일본 등 제조사의 기계 교육을 받은 AS 전담 조직을 전국적으로 운영하며 신속한 기계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크린토피아는 또 24시간 중 언제든지 세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무인 세탁함’을 운영 중이다. 크린토피아의 강점을 살린 서비스로 생활 빨래부터 드라이클리닝까지 모든 세탁 서비스를 무인으로 위탁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특별한 요청사항이 있는 경우 점주에게 메모를 남길 수 있어 직접 대면하는 것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크린토피아+코인워시’ 콜센터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매장 인력이 상주하지 않는 심야·주말·공휴일에 발생하는 문의사항을 콜센터에서 처리해 점주의 고객 응대 부담을 덜었다. 이와 동시에 신속하게 문제 해결을 할 수 있어 이용 고객의 만족감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코인빨래방은 소비 시장과 창업 시장의 요구에 발맞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고객과 창업자 모두의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객상담 1899-4568, 창업문의 1577-4560.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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