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조한승·홍민표 "대륙을 잡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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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17일 열린 LG배 세계기왕전(우승상금 2억5000만원) 16강전에서 한국은 이창호 9단, 조한승 8단, 홍민표 4단 등 3명이 8강에 올랐다. 중국은 구리(古力)9단, 후야오위(胡耀宇) 8단, 셰허(謝赫) 6단, 천야오예(陳耀燁) 5단 등 4명. 나머지 8강의 한자리는 대만의 일인자 저우준쉰(周俊勳) 9단이 차지했고 일본은 전멸했다.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창하오(常昊) 9단을 꺾고 16강에 올랐으나 셰허에게 대마를 잡히며 탈락했다.

신예 홍민표 4단은 중국의 저우허양에 이어 대만의 린즈한을 꺾고 예선부터 7연승 행진을 하고 있다. 그러나 32강전에서 중국의 딩웨이 8단을 꺾었던 또 다른 신예 김동희 2단은 천야오예에게 졌다.

한편 15일 두어진 32강전에서 최철한 9단은 천야오예에게, 박영훈 9단은 구리에게 각각 져 탈락했다. 또 일본 대표로 나온 조치훈 9단은 조한승 8단에게, 한국대표 중 최연소자였던 진시영(17)초단은 셰허에게 각각 졌다. 8강전은 10월에 열린다.

<16강전 결과>

▶이창호 (흑)-고노린(백)=흑 1집반승

▶이세돌 (흑)-셰허 (백)=백 불계승

▶홍민표 (흑)-린즈한 (백)=흑 3집반승

▶구리 (흑)-고근태(백)=흑 불계승

▶위빈 (흑)-조한승 (백)=백 11집반승

▶김동희(흑)-천야오예(백)=백 불계승

▶후야오위(흑)-야마시타 (백)=흑 3집반승

▶다카오신지(흑)-저우준쉰(백)=백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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