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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마힌드라에 다가가 “어려움 없으시냐”…두달만에 ‘쌍용차 복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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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인도 뉴델리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기업인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쌍용차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인도 뉴델리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기업인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쌍용차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쌍용차 노사가 9년을 끌어온 해고자 복직 문제를 원만히 해결했다. 14일 쌍용차 노사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자 전원복직을 발표했다.

2009년 대규모 근로자 해고사태가 발생한 지 9년여 만이다. 이후 해고자와 가족, 협력업체 노동자 등 30여 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문제 해결은 요원했다.

그런 가운데 정부의 중재로 쌍용차 노사가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문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한 지난 7월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회장을 만난지 두 달만의 결실이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인도 뉴델리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기업인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쌍용차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인도 뉴델리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기업인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쌍용차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 ‘한국-인도 CEO 라운드테이블’ 행사장에서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예정에 없던 만남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마힌드라 회장에게 다가가 “한국에서 기업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없으신가” 물었고 마힌드라 회장은 “사업하는 데는 언제나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이겨낼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어려움이 있으면 말씀해달라며 관심을 표명한 뒤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를 언급하며 해결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노사간에 합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어려움이) 남아있다”고 말하자 마힌드라 회장은 “현장에 있는 저희 경영진이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후 9월 14일 쌍용차 노사는 해고자 복직 문제를 타결하고 쌍용차 해고자 119명을 내년 상반기까지 전원복직하기로 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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