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수상, 북경방문 국경문제 등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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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뉴델리 AFP·UPI=연합】19일 오전 북경에 도착한「라지브·간디」인도수상은 인도수상으로는 34년만에 처음으로 북경을 방문, 중국지도자들과 만나 양국간의 현안인 국경문제를 중점 논의한다.
「간디」수상은 이번 방중기간 중「리펑」 총리를 비롯해, 최고실권자인「덩샤오핑」, 그리고「자오즈양」 당 총서기를 만나 양국간의 주요쟁점인 국경문제를 협의하며 이로 인해 소원해진 양국간의 관계개선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중국 양국은 이번 「간디」의 방중으로 그 동안 양국관계를 소원케 했던 국경분쟁이 해결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고 있으나 「간디」의 방문은 정치 및 상징적인 중요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특히 이번 「간디」의 방문은 중국과 인도, 그리고 소련과의 3각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일고있는 가운데 실현돼 주목받고 있다.
「고르바초프」소련 공산당서기장은「간디」의 이번 중국방문으로 그 동안 대외정치에 있어 소련을 지지해온 맹방인 인도가 중국에 대한 적대관계를 종식함에 따라 소련과의 관계가 소원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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