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문제가 해결된 손흥민(26·토트넘)의 예상 몸값이 처음으로 ‘1억 유로’를 돌파했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기준 손흥민의 이적가치는 1억 230만(약 1338억원) 유로로 예상됐다.
1억 230만 유로는 CIES가 손흥민의 이적가치를 분석한 이후 최고 금액이다.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몸값이 이대로 적용될 경우 손흥민의 몸값은 3년 만에 3배 이상 급등한 셈이 된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이적료 3000만 유로(392억 7060만원)에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후, CIES 축구연구소 기준으로 손흥민의 예상 이적가치는 6680만 유로(874억 3518만원)로 올랐고 지난 6월 ‘2018 러시아월드컵’ 전후로는 한화 기준 1000억원인 7636만 유로를 돌파했다.
그리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인 10일 1억 유로를 돌파한 1억 230만 유로가 됐다. 직전 업데이트에서는 9980만 유로(1306억 5700만원)였다.
‘군대 리스크’가 사라진 손흥민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안고 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지난 시즌(득점 순위 10위)처럼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손흥민의 몸값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CIES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스위스 뇌샤텔대와 공동으로 설립한 독립연구센터다. 이 연구소는 선수와 소속팀의 성적, 나이, 포지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요 선수들의 이적가치를 산출하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