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0월 말 금강산에서 남북 민족화해협의회 공동행사 열기로"

중앙일보

입력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민화협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민화협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 민족화해협의회 공동 행사가 오는 10월 말 금강산에서 열린다.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김홍걸)는 9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위원장 김영대)와 10년 만에 금강산에서 '남북공동행사'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화협은 "남북공동행사 준비를 위해 '4·27판문점선언 실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상봉대회'로 이름을 명명했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민화협 회원단체와 각계각층의 상봉단을 결성해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강산은 최초 북한 관광의 문을 연 곳으로, 남북 민화협이 이곳에서 공동행사를 여는 것은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염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행사는 10년 만에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그 의미가 클 뿐 아니라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가지도록 하는 교류와 협력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민화협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민화협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앞서 남북 민화협은 지난 7월16일부터 19일까지 남측 민화협 대표단의 평양방문을 통해 남북 공동행사를 추진키로 논의했다. 지난 8월10일, 11일 남북노동자축구대회 기간 중 남북 민화협은 워커힐에서 만나 공동행사에 대한 논의를 진행, 행사규모, 대상, 일정 등을 논의했다.

북측 민화협은 북 당국자와의 논의를 마친 뒤 지난 4일 공동행사를 열자는 통지문을 남측에 보내왔으며 우리측 민화협은 이를 검토한 후 공동행사를 10월 말 경에 진행할 것과 참여인원에 대해서는 북측과 수시 협의키로 결정했다. 양측은 행사와 관련한 실무내용은 팩스와 메일을 통해 상호연락할 예정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