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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9일부터 ‘생명의 빛’ 점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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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생명존중 롯데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실천 서약을 모은 생명존중나무 앞에서 손을 함께 모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롯데지주]

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생명존중 롯데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실천 서약을 모은 생명존중나무 앞에서 손을 함께 모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롯데지주]

123층 롯데월드타워에 9일부터 ‘생명의 빛’이 점등한다.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 빨강과 노랑, 초록, 파랑 등 네 가지 색깔의 빛이 하나씩 돌아가며 월드타워 전체를 비춘다.

롯데, 그룹 차원 생명존중 캠페인 #5년간 50억 기금지원협약도 맺어

롯데그룹은 6일 “그룹 차원에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며 “월드타워의 기존 조명을 생명을 상징하는 네 가지 색깔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이날 롯데월드타워에서 ‘생명존중 롯데’ 선포식을 개최했다. 또 생명존중 시민회의와 생명존중 문화확산을 위해 연간 10억원씩 5년간 총 50억원의 기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은 “국민의 일상에 가장 밀접하고, 언제 어디서나 만나는 접점을 가진 기업으로서 ‘생명존중’이라는 메시지를 전파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찾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롯데는 국민이 흔히 접할 수 있는 롯데의 과자나 음료 등의 박스에 생명존중 슬로건과 심볼 등을 게재할 계획이다. 또 전국 롯데백화점이나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에 있는 스크린 2만여 개에 생명존중 포스터와 홍보영상을 틀 방침이다.

롯데는 또 청소년 대상 생명존중 토크콘서트 개최, 위기가정 긴급지원, 자살 유가족 치유 모임 지원, 롯데 생명존중대상 제정 등 소외계층을 격려하고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지원하는 활동을 계획 중이다. 롯데그룹 내부적으로도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임직원 ‘생명사랑지킴이’ 양성, 샤롯데 봉사단 ‘생명사랑 봉사활동’ 참여, 사내 콜센터 등 감정노동 직군 심리상담 지원 강화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선포식의 축사를 통해 “정부는 역대 최초로 ‘생명존중 문화조성 및 자살예방’을 국정과제에 포함했다”며 “롯데그룹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 나가고자 생명운동 시민회의와 협약을 체결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생명존중시민회의는 생명존중을 위한 범사회적인 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시민사회 원로, 종교 지도자, 생명운동가들이 주축이 돼 지난달 설립됐다. 이날 롯데의 생명존중 선포식에는 시민회의에서 활동중인 김신일 전 부총리,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오웅진 꽃동네유지재단 이사장, 권도엽 전 국토부 장관, 박인주 생명존중시민회의 공동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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