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감정가격의 아파트가 법원 경매에 나왔다.
6일 법원경매정보 사이트와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웨스트윙동 41동 복층형 펜트하우스(전용면적 269.4㎡)에 대한 입찰이 오는 18일 진행된다. 감정가는 99억원으로, 공동주택 경매 사상 가장 높은 금액이다.
해당 가구의 올해 공시가격은 49억6800만원이었다. 감정가가 공시가격의 두배에 이른다. 실제 이 아파트 30층 복층형 펜트하우스(전용면적 136.4㎡)는 지난해 8월 105억3000만원에 실거래되기도 했다. 이번에 경매로 나온 집은 전용면적이 그 두배 수준이다.
아이파크삼성은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및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등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초고가 아파트로 꼽힌다.
기존 공동주택 경매 최고 감정가 기록은 2016년 4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압류재산 공매로 진행한 아이파크삼성 이스트윙동 36층 복층형 펜트하우스(전용 269.4㎡)다. 당시 감정가는 95억원이었다.
그 직전 최고가는 2016년 2월 경매로 나온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C동, 감정가는 87억6000만원이었다.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자택이었던 이 집은 58억1800만원에 낙찰됐으나 대출금을 갚으면서 경매가 기각됐다.
단독주택 최고 감정가는 228억5604만원이다. 2012년 3월 법원 경매로 나온 서울 강남구 신사동 단독주택(건물 299.9㎡, 토지 555.6㎡)이다. 이 물건은 감정가의 125.6%인 287억914만원에 낙찰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