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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은 두 번째 문제" 손흥민이 전한 AG 뒷이야기

중앙일보

입력

손흥민이 지난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 보고 있다. 김성룡 기자

손흥민이 지난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 보고 있다. 김성룡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받게 된 병역특례를 언급했다. 그는 "병역은 두 번째 문제였다"고 했다.

"병역보다 대회 우승이 더 중요했다" 

[사진 SBS 방송 캡처]

[사진 SBS 방송 캡처]

손흥민은 4일 SBS와 인터뷰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굉장히 간절했을 것'이라는 질문에 "사실 그런 질문 많이 받긴 했는데 제가 함부로 얘기해도 되나 싶다"고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병역은 두 번째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제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우선"이라며 "경기 내내 병역 문제보다는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아시안게임을 했을 때 우승을 하고 2연패를 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고 했다.

"이승우, 한국에는 없는 캐릭터"

[사진 SBS 방송 캡처]

[사진 SBS 방송 캡처]

이승우(20·베로나)가 지난 1일 일본과 결승전 당시 자신에게 '나와 나와'라고 외친 것을 두고서는 "'됐다'는 생각을 하면서 드리블을 하고 있었는데 승우가 더 좋은 위치에 있었다"며 "'비켜야 하는구나'라고 느껴서 비켜줬다. 승우가 슈팅을 잘해 골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승우의 덤비는 모습이 선배로서 어떻냐'는 질문엔 "한국에 없는 캐릭터"라면서 "당돌하고 겁 없고 축구 잘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가 중요하다. 더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승우의 골 세리모니를 방해한다는 얘기도 있다'는 질문에는 "승우가 직접 얘기를 하진 않았는데 방해한 것 같아 미안하다"며 "결승전 골 당시에는 근처에 안 갔다"고 했다.

한편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이 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18~19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 선수는 손흥민 외에도 이강인(17‧발렌시아)과 정우영(19‧바이에른 뮌헨)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손흥민 혼자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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