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아닌 장관」을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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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문태준 보사부 장관은 취임 초부터 보사부를 비롯한 의료계 일부에서 『특정 이익집단출신이 과연 원만한 보사 행정을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자 무척 신경을 쓰는 눈치.
이는 문 장관이 의사출신으로 의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한의학협회 회장을 만 9년 동안이나 지낸 때문인데 의사·약사 등 각종 이익집단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보사 행정을 문 장관이 얼마나 매끄럽게 이끌고 나갈지 아직 미지수.
이에 문 장관은 『의사가 아니라 장관으로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보사 행정을 이끌어 나가겠다』면서 『오히려 의사출신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목소리가 컸던 의사들의 요구를 잘 다스려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의 논리를 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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