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안에서 "e-메일" 외치면 목록 읽어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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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현대모비스가 음성으로 인터넷.TV.전화.라디오.CD.MP3 등을 작동하는 첨단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 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경기도 용인의 카트로닉스 연구소에서 '엑스라이드'를 발표하고, 이날부터 시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엑스라이드는 무선으로 위치정보(내비게이션).e-메일(인터넷) 등 20여종의 데이터를 받은 뒤 이를 음성으로 작동하도록 한 첨단 멀티미디어 단말기다.

예컨대 운전자가 'e-메일'이라고 말하면 텔레매틱스가 액정화면에 수신편지 목록을 보여주면서 새 편지의 제목을 음성으로 읽어준다. 또 원하는 메일의 제목을 말하면 단말기가 내용까지 들려준다.

엑스라이드는 차종에 관계없이 달 수 있는 제품이며, 내년부터는 현대차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소비자 가격은 2백40만원(부가세.장착비 포함)이다.

이원호 기자, 사진=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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