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측면을 노려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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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토고 대표팀이 네덜란드 시타르트에서 훈련하고 있다.[시타르트=연합뉴스]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상대인 토고 축구대표팀이 모습을 드러냈다. 역시 약점은 측면 수비였다. 토고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시타르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했다.(경기 결과는 www.joins.com) 2월 오토 피스터 감독이 부임한 뒤 치른 첫 A매치였다. 하지만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널)를 비롯한 상당수 주전들이 소집에 불응, 이들을 뺀 채 경기에 임했다.

아데바요르는 부친상을 당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 참가하지 못하고 바로 독일로 넘어가 토고 팀 베이스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평가전에 앞선 13일 토고 대표팀은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간단한 몸 풀기와 미니 게임, 기습공격, 짧은 거리 달리기, 세트 플레이 등으로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훈련 모습을 지켜본 신문선 SBS 해설위원은 "토고의 중앙 수비수 2명은 좋지만 좌우 측 미드필더와 수비수는 키가 작고 움직임도 날카롭지 못하다. 설기현(울버햄프턴)이나 이천수(울산).정경호(광주)가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린다면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베스트 멤버가 아니긴 하지만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의 프리킥도 단조로웠고 공격도 높게 평가하기는 무리"라고 밝힌 신 위원은 "그러나 중앙 공격수 2명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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