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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8.25 문화 가이드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598호 32면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

1910~2010년대까지 굵직굵직한 한국문학 작품들을 페미니즘 시각으로 새롭게 분석한다. 김동인·염상섭의 신소설의 주인공이 대부분 여성이었던건 어떤 배경일까. 1970년대 ‘문학소녀’ 라는 별칭의 역사적 내력은 무엇일까. 13편의 글은 서로 다른 문제의식을 이끌어내며 이성애자·지식인·남성 중심으로 씌여진 문학을 다시 읽어 낸다.

저자: 권보드래 외 12인
출판사: 민음사
가격: 1만6000원

번역가 모모씨의 일일

각각 인문 도서와 장르 소설 번역가로 활동하는 저자들이 텍스트 뒤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번역가의 삶을 이야기한다. 번역이 단순히 언어의 대체가 아니라, 문화를 이해하고 글의 아름다움을 고민하는 작업임을 알려준다. 또 번역가가 되는 법부터 번역 기술, 번역료의 기준, 추천 공부법 등까지 번역에 관한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

저자: 노승영·박산호
출판사: 세종서적
가격: 1만4000원

영화

서치

미국에 사는 한국계 가족에게 실종 사고가 일어난다. 딸 마고(미셸 라)가 아빠 데이빗(존 조)에게 부재 중 전화 세 통만 남긴 채 사라진 것이다. 데이빗은 PC를 활용해 딸이 SNS에 남긴 흔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영화는 컴퓨터ㆍCCTV등 제한된 화면만을 보여주는 형식으로 입소문을 탔다.

감독: 아니쉬 차간티
출연: 존 조 데브라 메싱
등급: 12세 관람가

살아남은 아이

아들을 잃은 성철(최무성)과 미숙(김여진)은 아들이 목숨을 걸고 구한 아이 기현(성유빈)과 우연히 마주친다. 슬픔에 빠져 있던 성철과 미숙은 기현을 통해 상실감을 견뎌낸다. 하지만 어느날 기현의 예상치 못한고백은 세 사람의 관계를 뒤흔든다. 친아들의 죽음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감독: 신동석
출연: 최무성 김여진 성유빈
등급: 12세 관람가

공연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일본 추리소설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좀도둑 3인방이 우연히 숨어든 폐가 상태의 잡화점에서30년 전 사람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의 박소영 연출과 홍우진·김바다·문진아 등 대학로 스타들이 참여한다.

기간: 8월 21일~10월 21일
장소: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문의: 1544-1555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방식’

2015년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한 장강명작가의 동명소설을 강량원 연출이 연극 무대로 옮겼다. 살인죄로 교도소에 들어간 남자는 옛 연인에게 소설을 써 보내고, 재회한연인은 시간을 되돌릴 방법을 찾는다. 과거에서 미래로 흘러가는 일방향의 시간 개념을 뒤집는 ‘신체행동연기’가 관전포인트.

기간: 9월 4~16일
장소: 남산예술센터
문의: 02-758-2150

클래식

올라 비올라 20주년

1999년 창단한 비올리스트들의 앙상블‘올라 비올라’가 20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음악감독 오순화(사진)를 비롯한 비올리스트들이 바흐의 모음곡 중 프렐류드, 레스피기의 시칠리아나 등을 연주한다. 작곡가이영조가 새로 쓴 ‘가을의 명상’을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함께 초연한다.

일시: 9월 4일 오후 8시
장소: 롯데콘서트홀
문의: 02-3297-3387

정명훈 & 원코리아 오케스트라 

지휘자 정명훈이 북한 연주자들과의 합동무대를 꿈꾸며 만든 원코리아 오케스트라가 두 번째 공연을 한다. 국내외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과 독주자들을모아 만든 오케스트라다. 이번 무대에서는인류의 화합이라는 주제의 베토벤 마지막교향곡 ‘합창’을 연주할 예정이다.

일시: 9월 2일 오후 5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02-1577-5266

전시

AHAF 서울 2018

아시아 미술 시장 교류와 활성화를 위해ASIA ART NET 주최로 열리는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AHAF). 올해는 국내외 370여 작가들의 작품 2550여 점이 출품됐다.AHAF가 주목하는 작가로 선정된 쿤(KUN·강연석)의 작품(사진)을 비롯, 철 조각 특별전과 달항아리 특별전도 준비돼 있다.

기간: 7월 24일~10월 14일
장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문의: 02-2124-8928

마류밍: 행위의 축적

남성으로서 신체의 해방을 주장하는 여장나체 퍼포먼스 ‘펀·마류밍’으로 미술계에충격을 던졌던 마류밍(馬六明·49)이 회화작품 19점을 선보인다. 성긴 캔버스 후면에서 물감을 밀어내 표면에 튀어나오게 하는누화법을 비롯해 나이프를 이용해 나무결처럼 보이게 만든 작품 등이다.

기간: 8월 17일~9월 16일
장소: 학고재 갤러리
문의: 02-720-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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