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통령 헬기 방음·방탄 잘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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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통령 전용헬기의 방음과 방탄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최동진 국방부 획득실장은 국회 국방위에서 대통령 전용헬기교체사업의 추진배경을 묻는 이경재(李敬在.한나라당)의원의 질문에 대해 "지난해 말 육군 작전용 헬기 두대를 대통령 전용헬기로 개조해 사용 중인데 당초 귀빈용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어서 방음이 잘 안 되고 방탄능력도 제한적"이라고 답했다.

崔실장은 "대통령 전용헬기는 귀빈용 3대와 경호용 3대인데 모두 도입한 지 10년이 넘어 교체가 필요했으나 관련 예산이 국회에서 계속 삭감됐다"며 "이에 응급조치로 지난해 말 육군의 UH-60P 헬기 2대를 개조해 귀빈용으로 임시 사용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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