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부부 구속처벌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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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이구속처벌」을 요구하는 시민·학생 7천여명이 19일 오후8시30분까지 서울명동·신세계백화점 앞 등지에서 경찰에 맞서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도심시위를 벌였다.
이날 전국적으로 서울을 비롯, 부산·광주·대구 등 16개 도시에서 2만여명이 『구속 전두환』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앞서 시민·학생 등 1만여명은 이날 오후2시30분부터 서울대학로에서 「전-이 구속처벌을 위한 시민궐기대회」를 가졌다.
집회에서 문익환목사 등 재야인사들은 『정치권에서 논의중인 전씨의 사과·해명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야당도 전씨부부 구속처벌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대회가 끝난 후 시민·학생 등 7천여명은 오후4시 15분쯤부터 이화동네거리로 진출, 경찰에 돌과·화염병을 던지며 1시간동안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이 저지하자 이중 2천여명은 미도파·신세계백화점 앞 등으로 몰려가 격렬한 가두시위를 했다.
학생30여명은 이날 오후5시쯤 남대문부근에 세워둔 경찰버스에 화염병을 던져 불태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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