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부·한전, 울진 원전 고장사실 애써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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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울진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고장원인을 조사중인 한전과 동자부는 원전전문가들이 재가동에 최소 3개월에서 6개월까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도 한 달이면 원상회복이 가능하다는 등 원전고장을 애써 축소하려는 인상.
동자부관계자들은 사고직후 한달 정도면 재가동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발전기의 코일이 망가져 원상회복이 오래 걸릴 것 같아지자 『원전가동이 중단됐어도 전력생산에는 큰 차질이 없다』며 고장수리기간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을 회피.
한편 국내 전력생산량의 7%를 차지하는 울진1호기의 재가동에 6개월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범커C유·LNG·유연탄 등으로 추가 발전하는데 드는 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이고 있으며 발전기의 가동이 중단돼도 원자로의 핵융합 반응은 계속 일어나고 있어 핵연료까지 낭비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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