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민방위 훈련도중 고교생추락 중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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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15일 오후 1시40분쯤 서울안암동2가96의1 용문고(교장 김문희·여·61)본관건물 3층에서 민방위훈련도중 외줄타기 시범을 하던 이 학교3년 황상준군(l7)이 밧줄을 놓치는 바람에 7m아래 화단으로 떨어져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이 학교 체육교사 이명구씨(34)에 따르면 이날오후 1시30분부터 민방위훈련을 하던중 황군이 급우 2명에 이어 3번째로 줄을 타고 내려오다가 밧줄을 놓치는 바람에 몸의 균형을 잃고 추락, 화단철책에 뒷머리를 부딪쳤다는 것.
학생들은 매월 15일 민방위훈련때마다 각 학급이 돌아가면서 외줄타기 비상탈출시범을 보여 왔는데 땅바닥에 매트리스를 까는등 안전장치는 일체 갖춰져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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