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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1억…42팀 출전 최강자도전|왕년스타 총출동 추억의 대결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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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프로축구와 아마축구가 총 상금1억원을 놓고 격돌하는 한국성인축구의 대제전 제43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한국FA컵대회)가 1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개막, 26일까지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상업은-주택은의 경기를 첫머리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는 특히 개막전 및 결승전에 앞서 왕년의 축구스타들이 총출전하는 30대 올스타전 및 40대 올스타전이 각각 오픈게임으로 펼쳐지게 돼 올드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프로5개팀(포철·현대·유공·럭키금성·대우)이 16강 시드를 배정 받은 가운데 42개 팀이 출전, 토너먼트로 패권을 다투는 이번 대회는 침체된 한국축구에 신선한 충격을 준다는 목적아래 프로·아마 팀 할 것 없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우승상금3천만원.
올시즌 프로챔피언 포철은 대진상 8강전에서 호화멤버의 대우와 격돌하며 준우승팀 현대는 16강전에서 대학강호 고려대와 맞붙게될 전망이다.
프로팀에 맞서 대이변의 드라마를 엮어낼 아마 다크호스로는 고려대를 비롯, 연세대·중앙대·건국대·아주대(이상대학), 국민은·할렐루야(이상 금융·실업)등이 꼽힌다.
퇴역스타들이 펼치는 30대 및 40대 올스타전은 과거 화려했던 한국축구의 한 페이지를 다시 그라운드에 재연, 한국축구 재건의 계기로 삼는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70년대 「아시아의 표범」으로 각광을 받았던 이회택 「아시아최고의 수비라인」김정남 김호,「대포알 슈팅」의 김기복,「꺽다리」김재한,「부동의수문장」이세연, 「왼발의 귀재」 정강지,「스마트한 센터포워드」정병탁 등. 70년대 청룡과 백호 멤버들은 40대 올스타 청·백팀으로 나뉘어 결승전(26일) 오픈게임을 갖는다.
또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국가대표 화랑·충무멤버가 주축이된 30대 올스타팀은 70년대 국가대표 명링커 출신의 이차만(이차만) 고재욱이 각각 청·백팀 리더로 나선다. 30대 청팀은 박창선 조영증 이강조 최종덕이 주력멤버로, 백팀은 허정무 박상인 박성화가 베스트 멤버로 나서 개막전 오픈게임(15일오후1시)으로 추억의 그라운드를 밟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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