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5일 만에 마운드 오른다...16일 SF전 선발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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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전 일정이 확정된 LA 다저스 류현진. [AP=연합뉴스]

부상 복귀전 일정이 확정된 LA 다저스 류현진. [AP=연합뉴스]

부상으로 재활 중인 류현진(31·LA 다저스)의 복귀전 일정이 확정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3일 "류현진이 16일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105일 만에 마운드에 복귀하게 된다.

류현진은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회 말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밀 검사 결과 왼쪽 허벅지 내전근이 파열 진단을 받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첫 6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고 있던 터라 부상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긴 재활 끝에 이달 두 차례 마이너리그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한 류현진은 드디어 빅리그 마운드를 다시 밟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pm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클레이턴 커쇼, 리치 힐, 워커 뷸러, 앨릭스 우드,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기로 했다. 선발 자원이었던 마에다 겐타와 로스 스트리플링은 불펜으로 이동한다.

다저스는 선발 요원이 7명이나 되는데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부정맥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불펜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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