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배로 폭등 1포기 천2백원|생강·무우·젓갈도 일제히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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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새우젓 만2천원까지>
본격 김장철을 눈앞에 두고 배추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주부들의 마음을 조바심나게 하고있다.
계속되는 가뭄에 한파가 닥친10일 경동시장에서는 3, 4일전부터 슬금슬금 오르던 배추값이 상품 포기당 1천2백원까지 올라 1주전시세의거의 2배가됐다.
덩달아 생강이 ㎏당 1천원에서 1천5백원으로 오른 것을 비롯, 알타리무우·무우·쪽파등 다른 관련재료들도 실량이 줄어드는등 오름세를 보이고있으며 젓갈의 경우 새우젓 오젓류가 4㎏ 한통에 6천∼1만원에서 7천∼1만2천원, 멸치젓이 3천원, 황석어젓이 2천원선에서 각각 5천원내외로 한주새 1천5백∼3천원씩 올라 거래.
배추값등의 이같은 급등에는 김장철수요기를 맞아한동안 계속될듯 하다는게 관련상인들의 전망인데 채소등의 폭락으로 올「김장물가」를 걱정하지않아도 된다던 당국발표와는 크게 달라 주부들의 「피부물가」를 시리게하고있다.

<김은 비축분이 더비싸>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김거래가 활발하다.
지난주부터는 붉은 빛 도는 햇김도 선보여 톳당 2천∼4천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나 생산초기의 초벌김으로 아직 살이 안붙고 퍼석퍼석하여 맛이 덜해 찾는 이들이 적은 편.
12월로 들어서야 두벌김·세벌김등이 나와 질좋은 햇김들이 출하되는데 더구나 올해는 가뭄영향으로 김의 작황이 안좋아 생산철이 시작됐음에도 비축 김들의 시세가 오히려 강세를 나타내는 이변을 보이고 있다. <박신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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