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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4년 만에 재혼한 남경필 "전처가 축하해줘 큰 힘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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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이 밝힌 이혼 사유…"전처, 결혼 축하해줘 고맙다"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10일 새 가정을 꾸렸다. 남 전 지사는 자신의 SNS에 결혼식 사진을 올리며 재혼 사실을 알렸다.[사진 SNS 캡처]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10일 새 가정을 꾸렸다. 남 전 지사는 자신의 SNS에 결혼식 사진을 올리며 재혼 사실을 알렸다.[사진 SNS 캡처]

남경필(53) 전 경기지사가 새 가정을 꾸렸다. 남 전 지사는 10일 경기도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직계 가족만 초대해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결혼식을 마친 뒤 자신의 SNS에 "저 오늘 결혼했습니다"라며 신부의 얼굴이 나오지 않은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남 전 지사는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2014년 이혼했다. 그는 올해 3월 tvN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전 부인과의 갈등에 대해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는 정치와 상관 없는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했지만 저는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갈등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정치인으로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니까 아내도 그런 관심을 받게 됐다. 그러면서 굉장히 힘들어 했다. 갈등의 씨앗이 더 이상 어렵게 되면서 그때부터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6월 2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본관에서 열린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임식에서 남 지사가 4년간의 도정을 정리한 영상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6월 2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본관에서 열린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임식에서 남 지사가 4년간의 도정을 정리한 영상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2014년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질 줄 알았는데 당선이 됐다. 득표가 1%도 차이가 안 났다. 당선이 되고 나서 원래 얘기했던 대로 서로 헤어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지사에 당선되고 이혼했던 남 전 지사는 그로부터 4년 뒤, 경기지사에 낙선한 뒤 재혼했다.

남 전 지사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교회 성가대에서 만난 4살 차이의 신부와 "같은 아픔이 있어 의지가 됐다"고 가까워진 계기를 설명하며 "2014년 이혼한 전처와, 신부의 전 남편이 마음으로 축하를 보내줘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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