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복구 희망을 모읍시다] 전국서 봉사 참여 줄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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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태풍 '매미' 피해 수재민을 돕자는 봉사 손길이 전국에서 밀려들고 있다.

17일에도 수많은 개인들과 단체 및 기업 봉사자들이 수해지역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서울 송파구자원봉사센터 소속 60명과 공무원 40명 등 1백명은 강원도 삼척시 비로면에서 침수가옥 보수, 가전제품 수리, 방역 등의 봉사활동을 벌였다. 또 한의사 2명 등 의료진 6명도 참여해 의료봉사를 했다. 이들의 활동은 19일까지 계속된다.

경기도 부천시자원봉사센터 봉사자 80명은 이날 오전 6시 부천시청을 출발해 삼척시 근덕면 일대에서 태풍으로 쓰러진 벼를 세우는 작업을 펼쳤다.

또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계곡2리 주민 20명 등 모두 62명의 봉사자들이 삼척시 가곡면에서 벼 바로세우기, 과수원의 낙과 줍기 등을 했다.

경기도 과천시 새마을 회원 43명과 공무원 30명은 경남 통영시 한산도에서 쓰레기 제거, 도로 복구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안양시자원봉사센터 봉사자 41명은 경남 하동군 진교면에서 태풍으로 물에 잠긴 동진실업의 사무집기와 기계를 끄집어내는 일을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자원봉사단 75명은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에서 산사태로 주택 안으로 밀어닥친 토사를 치우면서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빨래를 하는 활동을 했다. 강원도 속초의 한화국토개발봉사단 직원 10명은 왕산면 고단1리에서 산사태로 무너진 축사와 집 보수작업을 도왔다.

자원봉사 참여 문의는 서울종합상황실(02-730-1111, 1115, 1200)이나 시.도 자원봉사센터(지역번호+1365).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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