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美 농구여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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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쇼크가 LA 스파크스를 누르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플레이오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쇼크는 17일(한국시간) 오번 힐스에서 벌어진 3전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루스 라일리(27득점.6리바운드)와 디애너 놀런(17득점.4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2001,2002년 챔피언팀 스파크스를 83-78로 물리치고 2승1패로 정상에 올랐다.

개인통산 한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한 라일리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라일리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승부처에서는 놀런이 빛났다. 놀런은 72-75로 뒤진 경기 종료 53초 전 동점 3점슛, 이후 얻은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미국남자프로농구(NBA) 수퍼스타 칼 말론(LA 레이커스)의 딸 셰릴 포드(10득점)도 마지막 1분 사이 4개의 자유투를 성공시켜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경기는 2만2천7명의 공식 관중이 관전, WNBA 한 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00년 뉴욕 리버티-휴스턴 코메츠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기록된 1만9천5백63명이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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