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청래 “김경수, 이번 국면 넘기면 무게감…대선 주자 한 명 생긴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9일 드루킹 특검 2차 소환 조사를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정치적으로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의원은 1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정권이 촛불시위 혁명으로 인해 뒤집어졌고 그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이 된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댓글 공작을 하고 싶은 유혹이 있었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드루킹 특검사무실에서 두 번째 조사를 마치고 나오던 김경수 경남지사가 50대 남성에게 뒤통수를 한 차례 가격당하고 뒷덜미를 잡힌 뒤 셔츠가 풀어진 채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드루킹 특검사무실에서 두 번째 조사를 마치고 나오던 김경수 경남지사가 50대 남성에게 뒤통수를 한 차례 가격당하고 뒷덜미를 잡힌 뒤 셔츠가 풀어진 채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김 지사는 이번 국면을 넘기고 나면 더 무게감이 있지 않을까 한다. 어떻게 보면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새로운 대선 주자가 한 명 만들어진 거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때문에 경남지사 선거도 무난히 이길 수 있었다. 김경수 이름도 몰랐다가 시골에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도 다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특검의 김경수 지사 구속영창 청구에 대해서는 “아마 여론을 의식해서 면피용으로 할 것”이라며 “구속 사유가 설령 없다고 할지라도 특검으로서는 우리는 구속시키려고 했는데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에 책임이 있다, 이렇게 미룰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조작사건 공모혐의로 특검에 소환돼 두 차례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2차 소환 조사를 끝으로 김 지사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