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청소년 우주캠프 내년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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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국립 청소년 스페이스(우주) 캠프가 전남 고흥군에 들어선다.

고흥군은 최근 문화관광부로부터 우주캠프 조성을 위한 토지 매입비와 설계비 9억7천만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주캠프는 내년에 실시설계를 하고 2005년 중 착공해 2008년까지 4백억원을 투입, 동일면 덕흥리 우마장지구 1만5천평에 조성된다.

우주캠프에는 우주선 무중력 체험기 등 우주 실험장소를 비롯해 우주 영상물.발사체 모형.우주 시뮬레이터.우주 관련 첨단 놀이기구 등 20여종의 시설을 갖춘다.

군은 우주캠프가 조성되면 지난달 8일 외나로도에 착공한 우주센터와 함께 생산 유발효과 1천8백여억원, 고용유발 효과 3천여명, 연간 60만명의 관광객 유치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우주캠프의 접근성과 수익성 등이 우선시돼 교통여건이 상대적으로 안 좋은 고흥지역 유치가 불투명했으나 시민.사회단체가 건의서를 제출하고 1인 시위를 하는 등 유치 노력을 꾸준히 펴 결실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고흥=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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