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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선전' 北 탁구 귀환...11월 남북 단일팀 재결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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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혼합복식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차효심을 비롯한 북한 선수들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수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혼합복식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차효심을 비롯한 북한 선수들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수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상 처음 한국에서 열린 탁구대회에 출전한 북한 탁구대표팀이 23일 귀환했다.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귀화했다. 남녀 선수 15명을 포함한 25명이 방남했던 북한 대표팀은 지난 15일 입국해 17일 대전 충무체육관, 한밭체육관에서 개막한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출전했다. 특히 남녀 복식 각 1개 조와 혼합 복식 2개 조에서 남북 단일팀이 결성돼 나서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북한 탁구 대표팀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함유성이 21세 이하(U-21) 남자 개인전 부문 정상에 올랐고, 여자 복식의 차효심-김남해 조가 동메달을 땄다. 또 혼합복식에서 차효심이 한국의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짝을 이뤄 우승해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 이후 27년 만에 남북 단일팀으론 처음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고, 남자복식의 박신혁이 이상수(국군체육부대)와 호흡을 맞춰 동메달을 땄다. 북한 노동신문은 22일 장우진-차효심 조의 우승 소식을 다루기도 했다.

21일 열린 코리아오픈 탁구 혼합복식에서 정상에 오른 장우진(왼쪽)과 차효심이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대전=프리랜서 김성태

21일 열린 코리아오픈 탁구 혼합복식에서 정상에 오른 장우진(왼쪽)과 차효심이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대전=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5월 세계탁구선수권에 이어 코리아오픈에서도 결성됐던 남북 탁구 단일팀은 오는 11월 열릴 스웨덴오픈과 오스트리아오픈에서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 부문에 다시 결성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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