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산업 신규 참여업체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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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유화산업 신규 참여업체의 선정 작업이 결국 정부 당국의 손으로 넘어갔다.
그동안 민간 자율에 의한 신규 참여업체 선정 작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석유화학공업발전·민간협의회는 13일 오후 12차 회의를 끝으로 5개월에 걸친 토의를 마감했는데 「유화산업 신증설의 추진방향」에 관한 포괄적인 건의문만을 채택한 채 구체적인 선정 작업은 정부 당국에 일임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울산, 여천 등 기존 단지내의 신 증설 투자는 유분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우선을 두되 확장 규모는 한계를 두어야하며 서해안의 신규 단지 건설은 시설과잉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검토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상공부는 이 건의문을 토대로 늦어도 11월말까지 구체적인 업체 선정 작업을 끝낼 계획인데 가장 관심을 모으고있는 나프타 분해 공장은 울산·여천의 기존 단지에 각각 1개씩, 서해안 신규 단지에 1개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규 참여 희망업체가 생산 계획량을 축소 조정할 경우 1개 업체를 추가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나프타 분해 공장은 울산에 대한 유화와 동부석유화학, 여천은 한양화학·호남석유화학·금호석유화학이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서해안 신규단지 건설은 삼성석유화학과 현대그룹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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