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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성형女 사망···드러난 브라질 유명 의사의 진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브라질 유명 외과의사 '데니스 퍼타도'박사(왼쪽)에게 성형 수술을 받은 40대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의사는 성형에는 무자격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른쪽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KBS뉴스 캡처, 중앙포토]

브라질 유명 외과의사 '데니스 퍼타도'박사(왼쪽)에게 성형 수술을 받은 40대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의사는 성형에는 무자격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른쪽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KBS뉴스 캡처, 중앙포토]

브라질에서 엉덩이 성형수술을 받은 40대 여성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수술을 한 의사는 유명 외과 의사였지만, 성형 분야에서는 무자격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5일 브라질 중부 쿠이아바 출신의 릴리안 칼리스토(46)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여행하던 중 엉덩이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시술을 받은 지 3시간이 지난 뒤 호흡 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엉덩이에 놓은 주사 과다가 사망 원인으로 추정된다.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엉덩이 내 수많은 혈관 중 필러 액이 동맥으로 잘못 투여돼 심장에 혈전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의 성형 시술을 맡은 의사는 브라질에서 유명한 외과 의사 데니스 퍼타도 박사였다.

브라질 TV에 고정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65만명에 달하는 유명인이다. 유명 인사들을 수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외과 의사는 성형 분야에는 무자격자였던데다 자신의 아파트에서 시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다음으로 성형 시술이 많은 브라질에서는 매년 6만400건 이상의 엉덩이 성형 수술이 이뤄진다.

엉덩이 확대 시술이 보편화해 있는 만큼 브라질 여성들은 병원이나 의사들을 잘 알아보지 않고 수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브라질에서 성형을 받는 여성 가운데 3%는 한국·중국·일본 여성들로 조사돼 무자격 성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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