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대로 미-소 경제계 줄다리기|소 상의 부회장도 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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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미 재계회의가 열리는 같은 시기에 내한한 골라노프 소련사의 부회장은 12일 오전 대한무역 진흥공사로 이선기 사장을 방문, 양국간 상호무역사무소 개설 문제 등을 협의한데 이어 대한상의를 예방하고 김상하 회장과 양국상의의 업무협조방안을 협의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국을 놓고 미소가 줄다리기를 하는 느낌. 골라노프 부회장은 이어 현대그룹을 방문, 정주영 명예 회장과 정세영 회장을 만나 국내기업의 대소진출 문제 등을 협의했다.
골파노프 부회장은 13일에는 대자·삼성·럭키금성 등 업계를 방문한 뒤 오후에는 울산의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산업시찰에 나서며 포항 제철소도 방문할 계획. 골라노프 부회장은 오는 15일까지 무공과의 협의를 계속한 뒤 16일 출국할 예정인데 한국 측과의 협상결과 내용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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