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23명 전원 영장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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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검찰은 「서총련」소속 대학생들의 정호용 의원(민정)사무실 점거 농성사건 때 일부 야당의원 보좌관·비서 및 운전기사 등이 검찰의 진압작전을 방해한 사실을 중시, 8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시경 천기호 3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고 시경형사과·영등포서 형사 등 40명으로 수사전담반을 편성. 이들에 대한 본격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우선 당시 사건현장에 있던 2백여명 중 비디오테이프 사진판독 및 관련경찰·목격자 탐문수사를 통해 양성우 의원 비서관 등 평민당 측 24명, 노무현 의원 운전기사 등 민정당 측 5명, 무소속의원 비서관 2명, 일반인 1명 등 모두 32명의 인적사항을 파악, 가담정도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조사결과 의원 보좌관이나 여직원·운전사 등이 출동한 경찰에 투석하거나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8일 의원회관을 점거, 농성을 벌인 중앙대 총학생회 사회부장 강순모군(23·사회복지4)등 23명 전원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집시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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