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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소년 구조작업 재개…“좋은 소식 있을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태국 치앙라이 동굴에 2주째 갇혔던 9명의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에 대한 구조 작업이 재개됐다.

구조현장을 지휘하는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오전 11시쯤 구조작업이 재개됐다.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당국은 전날 18명의 다국적 구조대원을 투입해 13명의 축구팀 선수와 코치 가운데 4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유소년 축구팀원들은 현장에서 간단한 진단을 받은 뒤, 치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돼 하룻밤을 보냈다.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2주째 갇혔던 유소년 축구팀원과 코치에 대한 구조 작업이 9일(현지시간) 재개됐다. [사진 Thai Navy SEAL]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2주째 갇혔던 유소년 축구팀원과 코치에 대한 구조 작업이 9일(현지시간) 재개됐다. [사진 Thai Navy SEAL]

첫날 구조작업에 투입됐던 구조대원들은 공기탱크 충전 등을 이유로 반나절 가량 휴식시간을 갖고 다시 동굴로 향했다.

아누퐁 파오진다 태국 내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구조된 4명의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고 전하면서 “다만 의학적으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나롱싹 전 지사도 이들의 건강 상태가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구출된 4명 가운데 1명이 유소년 축구팀 선수가 아닌 코치라고 보도했지만, 아직 구조되지 않은 생존자 가족들의 심경을 고려해 당국은 생환자 신원은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4명을 구조한 당국은 공기탱크 충전을 위해 10∼20시간 휴식한 뒤 구조작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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