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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이태양 호투 펼친 한화, SK 꺾고 2연패 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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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한화 투수 김민우

한화 투수 김민우

한화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민우와 이태양의 호투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김민우 5.2이닝 2실점 4승 #이태양 2.1이닝 무실점 홀드 #2회 하주석 2타점 선제 결승타 #김태균 통산 2000안타, 최정 300홈런

한화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한화는 두산에 이어 두 번째로 50승(36패) 고지를 밟았다. 이틀 연속 패배를 설욕한 한화는 3위 SK와 승차를 2경기로 늘리며 2위를 지켰다.

한화는 2회 초 대량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김태균의 안타, 강경학의 볼넷, 최재훈의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하주석이 중견수 키를 넘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어진 2사 2,3루에선 이용규가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이어진 2회 말 고비를 맞았다. 1사 뒤 이재원에게 볼넷, 윤정우에게 내야안타, 김성현에게 몸맞는공을 허용해 만루를 내줬다. 그러나 박성한을 내야 땅볼, 노수광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넘겼다. 기세를 탄 김민우는 6회 1사까지 12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진 못했다. 로맥(시즌 28호)과 최정(시즌 29호)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맞고 박상원과 교체됐다. 5와3분의1이닝 4피안타·5탈삼진·1볼넷·2실점. 김민우는 3일 KIA전(4와3분의1이닝 11안타 8실점) 부진을 털고 시즌 4승(4패)을 거뒀다.

한화 투수 이태양. [연합뉴스]

한화 투수 이태양. [연합뉴스]

이태양의 활약도 빛났다. 4-2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한 이태양은 나주환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고비를 넘겼다. 이태양은 7·8회 SK 1~6번 타자들을 모조리 잡아내면서 두 점 차 리드를 지켰다. 9회 초 김태균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김태균은 KBO리그 사상 11번째로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고, 최정도 통산 11번째로 300홈런 고지에 올랐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김태균이 중요한 시기에 베테랑다운 활약을 했다. 대기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팀을 위해 애쓴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LG는 KIA를 8-1로 꺾고 광주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7이닝 5피안타·1실점하고 시즌 7승을 거뒀다.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3.12→2.93)에도 성공했다. KIA 선발 양현종(9승7패)은 5이닝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돼 전반기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NC는 1-1로 맞선 8회 2사 만루에서 손시헌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면서 넥센을 2-1로 제압했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8일)
한화 5-2 SK NC 2-1 넥센
LG 8-1 KIA KT 5-10 롯데
삼성 11-1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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