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파크뷰 용도변경 수뢰혐의 김병량 前성남시장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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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파크뷰 주상복합상가 특혜 분양 사건과 관련, 지명수배를 받아 왔던 김병량(金炳亮.67)전 성남시장이 잠적 1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15일 "이날 오후 8시쯤 金전시장이 광주시 오포읍에 있는 한 음식점에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아 검거, 수원지검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金전시장의 잠적으로 답보 상태에 빠졌던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에 대한 실체 규명이 급진전될 전망이다.

검찰에 따르면 金전시장은 파크뷰 아파트 용도변경 과정에서 시행사인 H개발과 설계회사 관계자들에게서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金전시장은 지난해 7월 2일 임창열(林昌烈)전 경기지사의 부인 주혜란(朱惠蘭.54)씨와 함께 검찰에 소환돼 1차 조사를 받은 뒤 잠적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金전시장의 수행비서 金모(34)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수원=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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